반응형 지리산 토끼 story15 토순이가 잠자러 가는곳은? 토순이는 멧토끼이며 땅굴을 파서 제 몸을 감추고 삽니다. 토끼는 어디서 살까요? 토순이가 사는 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는 대충 짐작이 가는 곳이 몇군데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토순이가 파놓은 땅굴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한국에서 서식하는 야생 토끼의 종류는 멧토기이며, 멧토기를 길들여 집토기나 애완용으로 개량한 품종도 있습니다. 굴토끼 굴토끼는 서식지 초원에서 굴(warren)을 파고 생활하며, 행동반경은 굴을 중심으로 150m~200m입니다. 몸무게에 대한 심장의 무게 비율은 0.3%로, 멧토끼보다 3배 정도 작습니다. 뒷다리와 귀가 멧토끼보다 짧아서 굴을 팔 때 유리하며, 심장과 폐가 작아서 장거리를 뛰지 못합니다. 집단생활을 하며 1~3마리의 수컷과 1~5마.. 2024. 2. 11. 땅굴파고 탈출한 토순이 토순이를 만난 지 벌써 8개월. 지금은 먹방의 귀재 재롱둥이 애완토끼 토순이로 변신했지만 토순이를 처음만난 날은 가여운 생명체 그 자체였다. 시골 장날에서 지리산 산골까지 팔려온 토끼 두 마리. 털이 듬성듬성 뜯겨서 볼품없는 모양새였고 영양상태가 심각해서 홀쭉하니 살이 쏙 빠진 상태로 잔뜩 겁먹어 있었다. 토끼장을 만들어주고 매일매일 토끼가 좋아할 만한 풀을 뜯어서 먹였다. 날이 갈수록 토끼들은 순해지고 털도 곱게 새로 올라와 예쁜 토끼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인가 코스모스가 분홍빛 꽃망울을 터트리며 한창 무성하게 피던 날. 토끼장에 애기들이 사라져 버렸다. 토끼장을 자세히 살펴보니 기역자로 땅굴을 파서 토끼장을 탈출해버린 것이다. 주변을 샅샅이 뒤지다보니 코스모스 풀숲에서 귀 두개가 삐죽 보였다. .. 2024. 2. 9. 산토끼와 귀촌생활 토순이는 나에게는 반려토끼이다. 도시에 살다가 귀농을 결심하고시골에 왔지만귀농이 아닌 귀촌이 되어버렸고도시나 시골이나 사는 것은 별다를 게 없고사람 사는 모양은 거기서 거기지만 귀촌의 장점은아름다운 자연을 365일 접하며눈호강 귀호강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토끼를 만나게 된 것은나에게 행운이다. 세파에 찌들어서 심신이 괴로울 때마다위로받고자 토끼에게 달려간다.토순이를 보고 있으면세상시름은 남의 나라 이야기다.힐링 그 자체다. 사실, 토순이가 암놈인지 숯놈인지 아직 잘 모른다.하지만 토순이라 부른다.촌스럽다고 하면 뭐 그것도 어쩔 수 없다. 토끼의 배를 뒤집어서 생식기를 확인해 보면 알게되겠지만,그렇게 된다면 부끄러움은 토순이 몫이 될 테고, 행여나 깜짝 놀라지는 않을.. 2024. 2. 7.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