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 토끼 story

땅굴파고 탈출한 토순이

by 심플청아 2024. 2. 9.
반응형

 
 
토순이를 만난 지  
벌써 8개월.

지금은 먹방의 귀재
재롱둥이 애완토끼
토순이로 변신했지만

 
 

토순이를 처음만난 날은
가여운 생명체
그 자체였다.




토끼의 당근 먹방



시골 장날에서
지리산 산골까지
팔려온 토끼 두 마리.
 
 

토끼- 입양 온 첫날



털이 듬성듬성 뜯겨서
볼품없는 모양새였고
영양상태가 심각해서
홀쭉하니 살이 쏙 빠진 상태로
잔뜩 겁먹어 있었다.

풀먹는 토끼


토끼장을 만들어주고
매일매일 토끼가 좋아할 만한
풀을 뜯어서 먹였다.

토끼들

 

 

날이 갈수록 토끼들은
순해지고 털도 곱게 새로 올라와
예쁜 토끼가 되어가고 있었다.
 

토끼장


어느 날인가 코스모스가
분홍빛 꽃망울을 터트리며
한창 무성하게 피던 날.
토끼장에 애기들이 사라져 버렸다.

 
 

토끼장을 자세히 살펴보니
기역자로 땅굴을 파서  
토끼장을 탈출해버린 것이다.

주변을 샅샅이 뒤지다보니
코스모스 풀숲에서
귀 두개가 삐죽 보였다.
 

토끼 탈출


근데 요놈들.
토끼장 근처를 맴돌며 풀숲사이로
보일락말락 요리조리 돌아다녔다.



야생으로 돌아가버린 건가?
이제는 통제불능 ㅠㅠ

 
 

그리고 며칠 지났을까.
한 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아챘고
그러기를 또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토순이 혼자만 남았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사라진 한 녀석이
아무쪼록 무사하기를...

하지만 그후로도 그녀석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토순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산토끼와 귀촌생활

토순이는 나에게는 반려토끼이다. 도시에 살다가 귀농을 결심하고 시골에 왔지만 귀농이 아닌 귀촌이 되어버렸고 도시나 시골이나 사는 것은 별다를 게 없고 사람 사는 모양은 거기서 거기지만

simplechunga.tistory.com

 
 

토순이가  잠자러 가는곳은?

토순이는 멧토끼이며 땅굴을 파서 제 몸을 감추고 삽니다. 토끼는 어디서 살까요? 토순이가 사는 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는 대충 짐작이 가는 곳이 몇군데

simplechunga.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