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순이는 멧토끼이며 땅굴을 파서 제 몸을 감추고 삽니다. 토끼는 어디서 살까요?
토순이가 사는 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는 대충 짐작이 가는 곳이 몇군데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토순이가 파놓은 땅굴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한국에서 서식하는 야생 토끼의 종류는 멧토기이며, 멧토기를 길들여 집토기나 애완용으로 개량한 품종도 있습니다.
굴토끼
굴토끼는 서식지 초원에서 굴(warren)을 파고 생활하며, 행동반경은 굴을 중심으로 150m~200m입니다. 몸무게에 대한 심장의 무게 비율은 0.3%로, 멧토끼보다 3배 정도 작습니다.
뒷다리와 귀가 멧토끼보다 짧아서 굴을 팔 때 유리하며, 심장과 폐가 작아서 장거리를 뛰지 못합니다. 집단생활을 하며 1~3마리의 수컷과 1~5마리의 암컷이 함께 살아갑니다. 이때, 서열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어 일인자의 수컷이 다수의 암컷과 교미하는 일부다처제의 형태를 띱니다.

멧토끼(산토끼)
멧토끼는 굴토끼와 달리 굴을 파지 않고 야산의 덤불 또는 나무 그늘 등에 숨거나 뛰어다니며 생활합니다. 먹이는 주로 나무껍질이나 연한 가지, 풀 등을 먹으며, 가을에는 콩밭에서 콩을 먹기도 합니다. 또한 먹이가 부족해지는 가을~ 초봄에는 나뭇가지의 눈이나 어린 나무의 껍질을 먹으며 지내기도 합니다.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나무 그늘이나 덤불 속 등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내는데, 이는 천적인 조류가 낮에 활동하기 때문에 그 눈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멧토끼에게 여우와 담비, 족제비는 천적이며, 하늘에서는 독수리나 매, 올빼미 등이 멧토끼를 노리기도 합니다.
야생토끼 멧토끼는 여우 등의 땅에 있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매우 빨리 달리며, 점프력도 강해서 2M 정도는 쉽게 뛰어넘습니다. 그래서 적이 가까이 오는 소리를 듣고 도망치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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