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등할매의 유래
영등할매는 영등신, 영등할머니 또는 영등할망이라고도 불리며 영동할매라고도 합니다. 해마다 음력 2월 초하루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미역, 조개 등 해산물의 씨를 뿌려 풍요와 풍농을 주관하는 여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등할매는 음력 2월의 계절풍을 인격화한 집안의 신령으로, 2월 1일에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의 가정에 머물다가 15일이나 20일에 다시 올라가는 풍신(風神)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등 할매를 정성껏 모시면 그녀의 보호를 받아 한 해 농사는 물론 온갖 집안의 화평을 이룰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특히 농촌에서는 풍농(豊農)을 위해서, 어촌에서는 어장(漁場) 개시 절기로 영등할매를 모셨으며, 경남 사천에서는 영등할매날에 가족의 평안과 아이들의 건강을 비는 영등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2. 영등할매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이유
영등할매는 음력 2월의 계절풍이 시작되는 시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음력 2월 1일에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의 가정에 머물다가 15일~20일에 다시 올라가는 풍신입니다.
그녀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통적으로 영등할매는 바람을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이를 통해 농작물과 해산물의 풍요로움을 가져오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등할매를 정성껏 모셔 한 해의 농사와 집안의 화평을 기원했습니다.
영등할매가 해마다 딸이나 며느리를 데리고 오는데 딸을 데리고 올 때는 이월 초하루가 되면 풍신(風神)인 '영등할매'에게 아이 재주가 있게 해달라고 빕니다. 그리고 아침 새벽 일찍 물을 길어 그 동네에서 제일 먼저 밥을 하면 농사가 장원이 된다 하여, 서로 우물을 먼저 길려고 했다고 합니다.
3. 영등할매가 오는 시기
영등할매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영등할매가 바람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비나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날씨 변화는 영등할매가 직접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계절적인 기후 변화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영등할매가 내려오는 시기에 특별한 날씨가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로부터 영등할매가 바람을 조절하여 농작물과 해산물의 풍년을 가져온다고 믿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농사와 어업 활동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4. 영등할매와 보리뿌리
일부 지역에서는 영등할매가 오면 사람들이 보리뿌리를 뽑아 점을 치는 풍습이 있습니다. 보리 뿌리가 길게 자라 있으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들고 짧게 자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이는 영등할매가 농작물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역마다 다양한 문화와 전설이 함께 전해져 내려오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경상남도 남해에서는 영등할매가 딸과 함께 내려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때 딸이 먼저 오면 바다에 파도가 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며, 어머니가 먼저 오면 잔잔하다고 믿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보름간 영등굿 축제를 열어 영등할매를 맞이하고 송별하는 의식을 치르기도 합니다. 영등할매를 정성껏 모시면 그녀의 보호를 받아 한 해 농사는 물론 집안의 화평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매년 영등할매가 내려오는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등할매가 내리는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고, 때로는 매우 강한 바람과 폭우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안전에 유의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영등할매가 내려오는 시기는 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므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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