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역사와 유래, 소금의 기능, 효능, 부작용 및 먹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소금(salt)는 짠맛이 나는 흰색의 결정체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천연 미네랄입니다. 소금은 인류가 가장 먼저 사용한 조미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소금이란?
대표적인 조미료이며 동물에게 있어 체내 삼투의 유지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물질입니다. 녹는점은 약 801°C, 끓는점은 약 1400°C이며, 인체의 혈액이나 세포 안에 약 0.9% 들어 있고, 성인의 하루 소요량은 10∼20g입니다.
화학적으로는 나트륨 이온(Na+)과 염화 이온(Cl-)이 결합한 이온 결합 물질 NaCl로 해석하며, 염화나트륨, 염화소듐, 소듐 클로라이드 등으로도 불립니다.
소금은 이온결합물질로, 화학식은 NaCl입니다. 양이온과 음이온의 결합비는 1:1이며, 100g당 20칼로리, 0g의 지방과 0.03g의 단백질, 4.95g의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아미노산,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금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천연 미네랄로, 주로 바다나 호수에서 발견됩니다. 소금은 지구의 지각에서 형성되며, 지구의 표면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입니다.
2. 소금의 기원
소금은 인류의 식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선사시대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소금이 산출되었습니다.
인류가 소금을 처음 사용한 시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기원전 6,000년경부터 소금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기에는 소금을 얻기 위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소금동굴이나 암염층에서 채취하거나, 해안 지역에서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소금은 인간의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금은 식품 저장과 요리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화폐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소금은 의약품으로도 활용되어 상처 치료나 소독 등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초반까지 소금은 대부분 자연에서 채취하였으나, 이후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공적으로 생산되는 소금이 많아졌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소금이 생산되고 있으며, 각각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통 소금은 바닷물을 끓여 만드는 자염(煮鹽)이라 불리는 소금으로, 생산 단가가 높아 귀한편이었습니다. 자염을 만들기 위해 염전 자체는 사용했지만 천일염에서 쓰던 염전와는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1940년대까지도 이런 자염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으나, 1950년대 이후 원가 경쟁에서 천일염에 밀려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천일염이 보편적인 소금으로 자리 잡은 역사는 이보다 훨씬 짧아서 천일염 염전의 대부분은 1950년대에 생겨났습니다. 20세기 초에 천일염 생산 방식을 들여온 이유는 개항 후 값싼 중국산 천일염에 가격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소금의 종류
소금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종류는 맛, 향, 색상, 용도 등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소금의 종류로는 천일염, 정제염, 암염, 소금 결정체 등이 있습니다.
1) 정제염
정제염은 바닷물을 전기로 분해하여 염화나트륨만을 분리해 만든 소금입니다. 입자가 작고 고르며 잡티가 없습니다. 정제 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미네랄 성분들은 제거되고 순수한 염화나트륨만 남기 때문에 매우 짜며 다른 영양성분은 거의 없습니다.
2) 자염
자염은 전통적인 소금 제조 방식으로, 바닷물을 갯벌에서 증발시켜 농축시킨 함수를 모아 가마솥에서 10시간 정도 끓여서 생산합니다. 해수 농축액을 만드는 방법은 갯벌에서 바닷물을 증발시켜 함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갯벌을 갈아엎고 부순 후에 햇볕에 말려 수분을 증발시키면 소금기만 흙에 남습니다. 그 흙에 다시 바닷물을 끼얹고 갈아엎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면 갯벌의 흙이 소금기로 뒤덮입니다. 이를 함토(醎土)라고 하며, 이 함토에 바닷물을 부어 염도를 높인 함수를 다시 소금가마에 끓여서 소금을 만들면 자염이 만들어집니다.
<자염을 만드는 방법>은, 먼저 질 좋은 갯벌을 확보한 후, 갯벌 위에서 약 20일 동안 바닷물을 말려 해수 농축액인 함수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함수를 대형 가마솥에 넣고 10시간 정도 끓여서 불순물을 제거하면 자염이 만들어집니다.
자염은 일반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고 미네랄은 많다는 특징이 있으며, 소금 입자가 곱고 짠맛이 적으며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천일염
천일염은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생산되는 소금으로, 소금 결정체가 크고 투명하고, 맛이 짜며, 미네랄 함량이 높습니다.
천일염(天日鹽)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여들여서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입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서남해안 지역의 염전에서 천일염 생산이 활발한 편이며, 2008년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분류됨에 따라 생산 비중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채소나 어패류를 절이거나 장류를 담는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전통 생산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산 직후에는 간수가 남아 있어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장을 담그거나 김장, 생선 절임에 사용되며, 불순물을 제거하고 결정화시킨 꽃소금은 색깔이 희고 염도가 88%로 천일염보다 높으며, 입자가 미세하여 용해성이 좋아 국이나 찌개, 나물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4) 함초소금
함초는 갯벌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소금을 흡수하며 자라기 때문에 함초(鹹草) 혹은 퉁퉁마디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함초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미네랄 등으로 인해 지방을 줄여주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암 기능 및 통풍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함초에 들어있는 콜린 성분은 간에 들어있는 노폐물 등을 밖으로 배출시켜주어 간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함초소금은 함초를 사용해서 만든 소금으로 일반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어 혈압을 조절하는 데 유리하며,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어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함초소금도 소금이므로 과다 섭취는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함초소금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하며,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함초소금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또한, 임산부와 수유부는 함초소금을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일부 성분이 태아나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기타-히말라야 핑크솔트
히말라야 핑크솔트는 2억 년 전 바닷물이 증발하여 마른 히말라야 광산에서 생산된 자연 그대로의 소금으로 분홍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천연 암염으로 80여 가지의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으며, 무기질과 철분이 풍부합니다. 간수 0% 순수한 소금으로 다른 소금에 비해 짠맛이 덜하고 신맛이 적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소금(나트륨)의 효능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트륨은 체액의 양을 조절하고, 신경 전달, 근육 수축, 소화 등에 필요한 미네랄입니다. 또한,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신경 전달
신경 세포에서 활동 전위를 생성하고 전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혈압 조절
혈액 내 수분 함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 전해질로, 나트륨 수치가 너무 높으면 신체가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하여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압이 높아집니다.
3) 체내 액체 균형
체내 액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성인의 일일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 미만입니다. 이는 소금 약 5g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대부분의 성인, 특히 기존에 고혈압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성인의 경우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1,500mg 이하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인의 경우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나트륨 부족증상
나트륨이 부족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트륨 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태는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135mmol 미만인 경우입니다. 해당 상태의 증상과 그 원인 해결 방법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두통
나트륨이 부족하면 체액 불균형이 발생해 뇌 압력이 변화하고, 저혈압으로 인해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피로감 및 무기력
나트륨 부족 증상으로 세포 기능 저하와 에너지 생산에 영향을 미쳐 피로감과 무기력을 초래합니다.
3) 근육 경련
나트륨이 부족하면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방해해 경련이나 경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메스꺼움 및 구토
나트륨 부족 증상으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 발생해 소화기관의 기능을 방해하여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혼란 및 집중력 저하
나트륨 부족 증상은 신경 전달에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 저하와 정신적인 혼란을 초래합니다.
6) 어지러움
나트륨 부족 증상으로 인해 혈압이 저하되어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경련 및 혼수상태
심각한 나트륨 부족 증상은 신경 세포의 활성을 저하시켜 발작이나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나트륨 과잉증상
나트륨이 과다 섭취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혈압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심장 질환 및 뇌졸중과 관련이 깊으며 권장량이 조절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부종
과다한 나트륨은 수분 보존을 촉진하며 이로 인해 체내 조직에 물이 머무를 수 있습니다. 이는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심장 질환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심장 건강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심장 근육의 부담을 늘리고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4) 골다공증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칼슘 배출을 촉진하여 뼈 건강을 저해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5) 탈수와 수분 불균형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물 이탈을 촉진하여 탈수와 수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6) 위암
일부 연구에서는 나트륨 섭취가 위함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데이터로 존재합니다.
6. 나트륨을 줄이려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소금 대신 간장, 식초, 고추가루 등을 사용하여 맛을 조절하거나, 소금 대신 허브나 향신료를 사용하여 맛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식품 라벨 읽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포장 식품의 영양 라벨을 항상 확인하고 나트륨 함량이 낮은 옵션을 선택합니다.
2) 집에서 요리하기
직접 요리할 때 사용하는 성분을 더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요리할 때 요리에 첨가되는 소금의 양을 제한하고 더 건강한 조미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신선한 식품 선택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낮은 천연 나트륨 함량은 전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탁월한 선택입니다. 더 많은 신선한 식품을 식단에 통합하고 가공 및 포장 식품의 섭취량을 제한합니다.
그 외에도 국물을 적게 먹고 건더기 위주로 먹기, 김치나 간장 등의 전통음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국물에는 다량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국물 섭취를 줄이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국물을 꼭 먹어야 하는 경우라면 국을 끓일 때 간을 맞추지 않고 끓인 뒤 먹기 직전에 간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7. 세계의 소금의 최대 생산지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천일염 생산량은 26만t 수준이며, 신안군 생산량은 20만 3000t으로 전국 생산량의 78%를 차지합니다.
신안군은 해수욕장과 함께 유기농 살얼음식, 향토음식 등을 맛볼 수 있는 관광도시로서도 유명합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천일염이라고 불리며, 깊이 1∼2m 정도에 위치한 지하수를 사용하여 제조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소금 생산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남 목포시
전남 목포시는 국내 최대의 소금 생산지 중 하나로, 서해안의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유명합니다.
전북 부안군 곰소염전
전북 부안군 곰소염전은 변산반도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미네랄이 풍부한 고품질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
충남 태안군은 서해안의 청정 해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유명합니다.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는 동해안의 해양 자원을 활용하여 소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천일염은 바다와 강물 사이에서 만들어진 엄석으로부터 나온 암백색의 석점층으로 구성된 저온 공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반적인 바닷소금보다 미네랄 함량 및 영양분 비율 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소금이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하라 사막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 호수인 사해를 포함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양의 소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금을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이며, 다음으로는 미국, 인도 순입니다.
중국은 전체 생산량의 약 22%를 차지하며, 미국과 인도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호주는 천일염 생산으로 유명하고, 캐나다는 암염과 증발 방식의 소금을 생산합니다. 독일은 암염 채굴과 지하 우물을 통한 염수 추출 방식 생산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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