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매화) 나무의 영양소와 주요 성분 및 효능을 알아보고 매실을 먹는 방법과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매실은 비타민 C,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며,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매실은 장미과의 낙엽소교목이며 원산지는 중국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둥근 모양이며 초록색 껍질 안에 단단한 씨가 들어있습니다. 5~6월경에 수확합니다.
1. 매실의 유래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중국의 쓰촨 성과 후베이성ㅇ의 산간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3,000년 전부터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한국에는 1,500년 전에 중국을 거쳐 들어와 삼국시대부터 약재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의 고서인 사서삼경 중 하나인 서경에 보면 소금과 함께 음식의 간을 맞추는 용도로 매실을 사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에 고구려 대무신왕 24년에 매화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매실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널리 사용되어, 각각 약 1,000년 전과 500년 전부터 약재로 활용되었다는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 아니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며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림경제>에는 조선시대 유중림이 편찬한 농업백과사전으로서 매실의 재배 방법과 수확시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 역시 1,500년 전 백제의 왕인박사가 천자문과 함께 매화나무를 전했다는 설과, 당시 중국과 교역하는 사신이 오매와 매화나무를 들여갔다는 설이 있습니다.
2. 매실의 주요 성분 및 효능
매실의 영양소로는 구연산, 피루브산, 피크린산,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C 등의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식이철, 칼륨 등이 들어있습니다.
매실은 소화를 돕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1) 소화 개선
매실은 소화를 촉진하고,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작용을 하며, 이는 매실에 함유된 유기산과 효소 때문으로, 소화과정을 촉진하고 장 운동을 개선하는데 기여합니다.
2) 피로 회복 및 에너지 증진
매실에 함유된 구연산은 체내 피로 물질인 젖산의 분비를 억제하고 분해해 피로를 회복하고 에너지를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3) 감기 예방 및 치료
비타민 C와 엽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뼈 건강 보호
칼슘, 인, 마그네슘 등 뼈 건강에 필요한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5) 혈당조절
다른 과일과 달리 저당도 과일입니다. 따라서 매실을 섭취하면 혈당을 조절하는데 기여하며 이는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6) 간 건강 개선
간 기능을 도와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간 해독 및 대사 작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7) 빈혈 예방
칼슘 성분이 풍부하여 매실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빈혈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8) 성인병 예방
매실에 함유되어 있는 구연산 성분이 혈액 속에 쌓여 있는 산성 노폐물을 배출해서 피를 맑게 해 준다고 하며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예방에 기여합니다.
※ 구연산이란?
구연산(拘櫞酸)은 시트르산(Citric Acid)이라고도 불리며, 레몬이나, 라임 등의 과일에서 추출되는 산성 성분입니다. 이온화도어 3가의 음이온으로 작용하는 하이드록시트라이카복실산의 한 종류입니다.
구연산은 1784년에 스웨덴 화학자 칼 빌헬름셜레가 레몬주스에서 처음으로 분리했으며, 특유의 맛과 향, 청량감 등으로 인해 식품 첨가제로 쓰이며, 의약품에도 들어가고, 세제나 화장품에도 쓰이며 그 용도가 다양합니다. 청량음료수하면 떠오르는 콜라에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음료수와 박카스에도 구연산이 들어갑니다.
3. 매실의 수확 시기
매실은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특히 겨울 기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에서 재배하기 쉽습니다. 또한 충분한 강수량과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습니다.
꽃을 강조하면 매화나무,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로 불리며, 매실은 수확시기와 가공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1) 청매
6월 중순부터 7월초순에 딴 매실로 과육이 단단하며 색깔이 파랗고 신맛이 강합니다.
2) 황매
7월 중순에 딴 노란 색의 매실입니다.
3) 오매
덜 익은 청매의 껍질과 씨를 벗긴 뒤 훈연시켜(짚불 연기에 그슬려) 햇빛에 말려 검게 변한 매실입니다.
4. 매실 먹는 법
매실은 다양한 요리나 음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실청을 만들어 음료나 요리에 사용하거나, 매실주를 만들어 술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매실을 건조시켜 차나 분말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1) 신선한 매실 직접 섭취
완숙된 매실은 그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섭취합니다.
2) 매실청 만들기
매실과 설탕(1:1)을 겹겹이 쌓아서 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리병 대신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므로 뚜껑을 느슨하게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탕이 녹아 매실에서 나온 즙과 섞여 시럽이 됩니다.
3) 매실 장아찌 만들기
신선한 매실을 소금에 절여서 장아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매실을 씻어서 꼭지를 제거한 후 칼이나 방망이를 이용해 매실을 6등분으로 쪼개어줍니다. 소독한 용기에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어서 그 위에 소금을 약간 뿌려줍니다. 밀봉하여 그늘진 곳에 보관하여 약 3개월간 숙성시킵니다. 완성된 매실장아찌는 고추장 참기름 깨 등으로 무쳐 먹습니다.
4) 매실주
매실과 설탕, 소주(또는 증류주)를 이용해 매실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매실과 담금주 비율은 (1:4)로 합니다.
재료: 매실 1kg, 담금주 4L, 설탕 2컵, 감초 한 줌
만들기: 매실을 꼭지를 따서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유리병에 설탕과 매실은 넣은 다음 반나절 재워줍니다. 매실병에 담금주를 넣고 감초를 넣은 후 랩을 씌워 밀봉해서 100일 정도 숙성시켜 꺼내먹습니다.
5) 요리에 활용
매실은 다양한 요리에 산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되는데요. 소스, 드레싱, 마리네이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매실의 부작용
매실은 건강에 좋은 효능이 있으나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며, 과다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당뇨 환자 주의
매실청의 성분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2) 청산배당체 독성이 있음
매실에는 청산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생과육을 섭취하면 속 쓰림, 뼈 손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공된 매실청이나 익힌 것을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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