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의 감초로 알려진 감초의 주요 성분과 감초의 효능, 먹는 법 및 부작용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시진은 감초를 한약재의 명재상이라고 비유하기도 하였으며, 뛰어난 효능과 맛 때문에 '약방의 감초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자주 쓰이는 약재입니다.
1. 약방의 감초
감초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를 말려 약재로 사용되며,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초는 소화기능 개선,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뿌리를 채취하여 한약재, 감미료 등으로 사용되며, 설탕보다 수십 배 강한 단맛을 내고 파상풍과 해독, 간질환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약재가 물에 잘 풀리게 하여 흡수를 돕고 개성이 강한 여러 약재를 조화시켜 '조화제약'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감초는 식품 및 의약품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약용작물 중 하나로, 국내 생산량이 많이 않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작물입니다. 감초는 러시아, 몽골, 중국, 중앙아시아 등 동서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지만 위도가 낮고 비가 많이 오는 한국, 일본에서는 야생 감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과거에는 감초가 몽골 등 북위도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만 생각하여 저온성 작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초는 국내 중부권 기온을 기준으로 생육기 온도가 약 4도 상승할 경우 수량이 최대 66%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고온에 약한 작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감초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우량이 적으며 건조하거나 반 건조지역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연평균 기온은 2.6~2.8도, 무상기간은 160일, 지하수위는 2~5m가 적합합니다. 또한 양지성 작물이므로 재배포장 주변에 그늘이 있으면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없으며, 내한성이 강하므로 남부지역에서 중북부산간지까지 넓은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재배가능한 품종은 원감이 있습니다. 원감은 농촌징흥청에서 국내 최초로 육성한 품종으로, 중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만주감초와 달리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가 곧고 굵어 관리가 편합니다.
또한 약효성분인 감초산(글리시리진) 함량이 3.96%로 만주감초(1.90%) 보다 높고 수량도 10a당 359kg으로 만주감초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2. 감초의 유래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초는 독을 풀어주고, 모든 약을 조화롭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초강목> 에는 감초가 어린이 태독을 제거하고 경기를 치료하며, 화를 내리고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농본초경> 에서는 감초가 오장육부의 한열사기를 주관하고 근골을 단단하게 하고 기육을 자라게 하며 힘을 배로 길러주고 금창, 종을 치료하고 독을 풀어주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명의별록> 에서는 온중하기하고 번만단기와 장이 상해서 기침하는 것을 다스리며 갈증을 멎게 하고 경맥을 통하게 하며 혈기를 이롭게 하고 백가지 약의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감초(甘草)는 영어로 Glycyrrhiza, licorice로 부르며, 그리스어로는 달다는 뜻의 "글리시"와 뿌리라는 뜻의 "리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로, 전 세계적으로 수천 년 전부터 약용과 요리의 감미료로 사용되었습니다.
18세기부터는 음료, 사탕 등으로 활용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조선 태종 때부터 여러 번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2023년 8월 9일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최초로 감초 품종인 '원감'을 육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 감초의 주요 성분과 효능
감초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비타민 C, 비타민 B1, B2, B3, 칼륨, 철분, 구리, 망간, 셀레늄, 엽산, 판토텐산, 섬유질 등이 있으며, 주요 성분으로는 글리시리진, 플라보노이드, 쿠마린,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화기능 개선,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완화, 피부건강 증진 등이 대표적입니다.
1) 해독작용
감초는 약물의 독성을 중화시켜 주며, 몸속의 중금속, 니코틴 등에 노출되는 환경에 있다면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2) 혈관건강
감초 속의 성분 중 글리시리진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혈관 속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게 해주는 역할을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과 같은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기관지 확장
감초에는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기관지 경련을 완화시키고, 호흡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4) 면역력 증가
감초에는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5) 여성호르몬 밸런스 유지
감초는 체내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6) 간 보호
감초 효능에는 간 보호와 관련이 있는데요. 간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에 기여합니다.
7) 관절염 개선
감초 효능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문제를 개선하는데 기여하며, 특히 붓기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8) 항바이러스 효과
감총의 경우 각종 바이러스, 세균 감염에 도움이 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9) 항암작용
감초에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하는 작용을 합니다.
단, 감초는 과다 섭취 시 혈압상승, 칼륨손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감초 먹는 법
감초는 일반적으로 차로 만들어 먹으며, 물 2L에 말린 감초 40g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줄이고 30분간 더 끓인 후 건더기는 건져내고 따뜻한 차로 마십니다. 우려낸 차를 냉장 보관 후 차갑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양한 식품이나 약재와도 궁합이 좋으며 같이 끓여 먹으면 더욱 건강에 이롭습니다. 약재로 쓰이는 식품을 넣고 끓인 차는 맛이 없는 편이지만 감초차는 연하게 단맛이 느껴지므로 꾸준한 섭취가 가능해서 감초의 효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단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약재와 같이 끓여 먹어도 매우 조화로우며, 간식류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건강을 위한 섭취는 종이컵 분량으로 하루 3컵이 적당합니다.
감초는 과다 복용 시 고혈압, 부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켜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감초를 마실 때 주의할 점
장기간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다른 약재와 마찬가지로 감초도 그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대극, 감수, 원화, 모자반과는 배합을 금하며, 고혈압 환자에게는 사용을 금합니다.
감초의 핵심 성분인 글리시리진이 적정량 이상으로 섭취되면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과잉 섭취는 자제해야 하고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과잉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이나 수유 중이거나 또는 심장, 신장이 약한 경우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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