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의 효능, 성분, 먹는 법, 부작용 및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1.능소화란?
능소화의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입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갈잎 덩굴성 목본식물로, 꿀풀목 능소화과의 식물 또는 그 꽃을 의미합니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중부 지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저지대 산림지역, 수풀 지역 등에서 주로 생장합니다.
능소화는 덩굴식물로 이는 능소화가 다른 물체나 나무에 붙어 자라면서 번식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토양 적응력이 좋아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물은 좋아하지만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합니다.
꽃은 6월부터 8월까지 개화하며, 한 꽃대에 여러 송이가 피기 때문에 매우 화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꽃말은 명예, 영광, 그리움, 기다림입니다.
덩굴을 삽목하여 식재하거나 화분에 뿌리를 내려 번식시키며, 봄이나 가을에 씨앗을 심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덩굴줄기 마디에서 생겨나는 흡착 뿌리를 돌담이나 건물의 벽 같은 지지대에 붙여서 그 지지대를 타고 오르며 자라고, 남부지역에서 시작되어 6월 말에서 8월까지 무성하게 피우며, 한번에 피었다가 지는게 아니라 꽃이 지고 나면 계속해서 또 피고, 또 피고 하기 때문에 개화 기간 내내 싱싱한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병충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햇볕을 좋아하긴 하지만 비교적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을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뿌리에 물이 고이면 괴사할 수 있어서, 습기가 있는 흙이라도 배수가 어느 정도는 되는 곳에 심는것이 좋습니다.
능소화는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능소화 꽃 냄새를 맡으면 정신이상이 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며 꽃가루에 독성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 능소화의 유래
능소화의 이름에 대한 유래는 명나라 이시진이 1596년에 출판한 <본초강목>에서 나오는 대목 중에 [附木而上, 高達數丈, 故曰凌霄]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뜻을 풀이하면, "나무 위에 붙어, 수장 높이에 달하여, 예로부터 능소라 한다"라는 내용입니다. 타고 오를 수 있는 나무만 있으면 그 나무보다 높이 오를 수 있으니 하늘 높이 우뚝 솟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능소화의 꽃이름은 업신여길 능(凌), 하늘 소(霄) 자를 써서 '하늘을 업신여기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능소화가 장마와 태풍, 그리고 푹푹 찌는 더위가 도사리는 8월에 만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꿋꿋하게 피어나는 모습이 마치 하늘을 업신여기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로부터 양반집 규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양반꽃, 어사화라고도 불렸는데요. 조선시대의 과거시험 장원급제자에게 임금이 관모에 꽂아주는 어사화로 쓰일 만큼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졌던 꽃입니다.
능소화의 줄기는 약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능소화의 줄기에 '소화경'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은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능소화의 줄기 및 수피는 회갈색으로 세로로 벗겨지며, 줄기마다 기근이 나와 나무나 건물 담장의 벽을 기어오르며 자랍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금등화(金藤花)로 나오며 "어혈을 풀고 부인병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피를 맑게 하고 대소변을 잘나가게 하며 풍을 다스린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본초경>에서는 "부인병 치료와 산후조리에 능소화 뿌리와 줄기를 활용한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혈관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피부암세포에 대해 일정한 세포독성, 관상동맥에 대해 이완작용이 있으며, 그의 수축을 뚜렷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능소화의 주요 성분과 효능
능소화의 꽃, 잎, 줄기, 뿌리 등 모든 부분은 다양한 약효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심혈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능소화의 주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관을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능소화는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액 응고를 방지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어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의 열기를 식혀주고 어혈을 없애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피를 맑게 해줍니다. 또한, 여성질환, 기관지 질환, 바이러스 감염증인 풍진, 통풍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능소화의 주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꽃: 프로테인, 덱스트로스, 시아니딘-3-루티노사이드 등을 함유합니다. 시아니딘-3-루티노사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의 일종입니다.
잎: 카키놀과 1-O-메틸 카키놀 등 이리도이드를 함유합니다. 이리도이드는 항염증과 항균 작용을 가지는 성분입니다.
줄기: 플라보노이드와 쿠마린을 함유합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성분이고, 쿠마린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성분입니다.
뿌리: 아세토사이드, 올레아놀산, 울솔산, 베타-시토스테롤, 다우코스테롤 등을 함유합니다. 아세토사이드는 항염증과 항암 작용을 가지는 성분이고, 올레아놀산과 울솔산은 트리테르페노이드로서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능소화의 주요 효능>
진정작용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도움을주며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해독작용
체내 독소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예방
능소화 추출물이 당뇨 합병증을 치료 예방하는 조성물 특허가 났을 정도로 당뇨를 예방해주고 개선해주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뇨 및 통경 작용
소변을 통한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월경 불순, 무월경, 월경 지속, 산후 출혈, 대하증 등에 효과적입니다.
혈액순환 개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 건강 개선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피부에 영양분 공급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이는 여드름, 피부염, 주근깨 등의 피부 문제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면역력 강화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감기, 독감 등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항염증 효과가 있어 관절염, 통풍 등의 염증성 질환에도 효과적입니다.
소화 기능 개선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식욕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여성 질환 완화
월경통, 통경 불순, 백혈병 등의 여성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산후 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정신 질환 치료 및 예방
정상인이 능소화 꽃 냄새를 깊이 맡으면 도취되고 중독되어 정신이상이 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단, 차가운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찬 사람은 복용에 주의 해야 하며 약물 상호 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 자궁수축 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섭취를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능소화 먹는 법
능소화는 약재로도 사용되며,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부인병 치료와 산후조리에 능소화 뿌리와 줄기를 활용한다는 내용이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달여 복용하는 방법>으로는 말린 꽃은 하루 기준 10∼20g, 말린 잎과 줄기는 30∼50g, 말린 뿌리는 20∼30g을 달여서 복용하면 됩니다. 또한, 능소화의 꽃은 피우는 대로 따서 햇볕에 잘 말린 뒤 사용하며, 잎과 줄기, 뿌리는 채취해서 햇빛에 말려서 달여 복용하면 됩니다.
능소화의 뿌리는 일반적으로 길고 가는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흡착뿌리를 가지고 있어 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라며, 길이는 10m까지 크게 자랄 수 있습니다. 뿌리가 다른 물체에 붙어 자라면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능소화의 뿌리로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능소화 뿌리를 이용한 차나 술, 그리고 능소화 뿌리를 이용한 요리 등이 있습니다.
뿌리를 가을에 채취하여 물에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려 잘게 썰어 씁니다.
말린 뿌리를 차로 끓여 마시거나, 분말 형태로 만들어 물에 타 먹을 수 있습니다.
능소화 꽃은 독성이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는 궁궐 등의 담을 타고 자라는 덩굴식물로 귀하디 귀해 양반집에서만 심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금등화(金藤花)라고도 불렸습니다.
그러나 어혈을 풀어주고 혈행을 돕는 약재로 쓰이기도 하나, 독성이 있어 함부로 복용하면 안되며, 능소화 꽃을 말려 차로 우려 마실 수 있으나 이 역시 과다한 섭취는 삼가야 합니다.
능소화 꽃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꽃잎씻기
능소화 꽃을 따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건조시키기
씻은 꽃잎을 그늘에 펴 널어서 말립니다.
차만들기
건조시킨 꽃잎을 끓는 물에 넣어 우립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꽃잎의 양을 조절하며, 한 컵에 한 스푼 정도의 꽃잎을 넣는 것이 적당합니다.
5. 능소화 부작용
능소화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찬 사람이나 임산부,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능소화는 어혈을 풀고 부인병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피를 맑게 하고 대소변을 잘나가게 하며 풍을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차가운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찬 사람은 복용에 주의 해야 하며 약물 상호 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능소화는 어혈을 풀고 부인병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다른 약재와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생강,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계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당귀 등이 능소화와 함께 복용하면 좋은 약재입니다.
※능소화에 관한 여러 전설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주 먼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이름을 가진 궁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로 임금의 사랑을 독차지하였고, 결국 빈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임금은 소화가 빈이 된 이후로 그녀를 찾지 않았고, 소화는 매일같이 담을 넘어 바라보며 임금이 다시 자신을 찾아주길 기다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결국 상사병에 걸린 소화는 "내가 만약 세상을 떠나게되어도 담벼락에 묻혀서 계속 임금을 기다리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그녀가 묻힌 담장 아래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바로 능소화라고 전해집니다.
이 전설을 알고 나면 능소화가 어딘가 모르게 슬퍼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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