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예로부터 '길경'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주로 호흡기 질환, 소화기 질환, 피부 질환 등에 사용되며, 그 효능으로는 기침, 가래, 천식, 편도선염, 기관지염, 인후염, 소화불량, 복통, 설사, 피부질환 등이 있습니다.
1. 도라지란?
도라지는 한국 전통 약재로 알려져 있으며 그 효능과 특징으로 인해 최근에는 인기를 얻고 있는 식물로서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인삼과 유사한 화학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경(桔梗)은 초롱꽃과 도라지속의 도라지로 한약재로도 쓰이는 작물입니다. 길경의 또 다른 한자 이름은 화상모, 명엽채, 도랍기가 있지만 잘 사용하는 이름은 아니라고 합니다.
길경은 폐와 기관지에 좋은 약재로도 유명하며, 진해거담, 혈당강하,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 항염증, 항알러지, 천식억제, 면역증강, 활성, 항당뇨, 간보호, 체중감소, 항암효과(폐암), 항산화작용 등의 효능이 연구되었습니다.
2. 도라지의 유래
도라지는 한국을 비롯한 동북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 온 식물로, 특히 한국에서는 고대부터 산지를 활용하여 재배하여 온 전통적인 식재료입니다. 고구려 시대부터 농업적으로 재배되어 왔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도라지라는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1) 옛날에 화전을 가꾸며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가는 도 씨 노인이 있었고, 노인에게는 이름이 '라지'라는 이쁜 딸이 있었습니다. 라지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지만 노인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빚 독촉을 하러 온 부자가 라지를 데려가겠다고 협박했고 도 씨 노인은 앓아눕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라지는 부자의 집으로 찾아가 그의 첩이 되겠다 약속하고 빚문서를 받아 찢어버렸습니다. 라지가 부자의 첩으로 시집가던 날, 어머니 산소를 찾아 정성껏 절을 올린 라지는 벼랑에 몸을 날려 죽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라지를 어머니의 무덤 옆에 묻어 주었고, 이듬해 봄 라지를 사랑했던 뒷집 총각이 그녀의 무덤을 찾았더니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하얀 꽃을 그녀의 이름을 따서 도라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2) 또 다른 전설 하나는, 도라지라는 이름의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예쁘고 마음씨도 고왔지만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산속에 들어가 나물을 캐며 가족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하루는 산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갔을 때 잘생긴 청년을 만나게 되었고 둘은 서로 한눈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는데요. 왜냐면 청년은 이미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청년은 떠나버렸고 소녀는 슬픔에 빠져 병에 걸려 얼마 후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죽은 자리에 보라색 꽃이 피어났고 마을사람들은 그 꽃을 도라지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도라지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이며, 라지의 희생과 사랑을 상징하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는 전설이나 설화로 내려오는 것이며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3. 도라지의 주요 성분
도라지는 다양한 영양소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사포닌과 이눌린 등의 성분이 풍부합니다.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나트륨, 칼슘, 칼륨, 비타민 A, 비타민 B, 마그네슘, 엽산, 베타카로틴, 아르기닌 등이 있있습니다.
특히 도라지에는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염증 억제 및 점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성분이 풍부하여 가래, 기침,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포만감과 체지방 분해를 도와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항산화성분이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주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해줍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기여합니다.
4. 도라지의 효능
도라지는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천식의 개선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폴레페놀 등의 성분이 가래, 기침,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기여합니다.
첫째로, 도라지는 면역력을 향상해 줍니다. 도라지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도라지에는 사포닌과 함께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이 함유되어 있어 자유 라디칼의 생성을 억제해 줍니다.
둘째로, 도라지는 소화를 돕고 소화효소를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어 위장문제를 개선해 줍니다. 특히 도라지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같은 장건강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셋째로, 도라지는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합니다. 도라지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간 기능을 개선, 체내 독소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넷째로, 도라지에 이눌린이라는 성분은 천연 인슐린이라고도 불리며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주고 혈당 조절에 기여합니다. 도라지에 들어있는 리그난 성분은 염증억제기능,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성분은 암세포를 발생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시켜 암세포를 예방하고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6. 도라지의 부작용
도라지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이지만 알레르기 및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과다섭취 시 구토, 한기,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복용 중인 약이 있고 난 질환이 있는 경우 장기간 섭취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기침이 있을 때나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으며, 도라지에 들어있는 사포닌(플라티코딘) 이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작용이 있어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으로 혈전용해제나 항응고제 성분의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기침과 결핵이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신장이나 간이 안 좋은 경우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포닌 성분에 예민한 경우 구토나 발열,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7. 도라지 먹는 법
도라지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다양한데요. 도라지무침, 도라지나물, 흑도라지청, 도라지 들깨가루나물, 소고기도라지볶음, 도라지생채무침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도라지정과, 도라지전, 도라지백숙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으며 대표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생식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후 잘게 썰어 샐러드나 반찬으로 먹습니다. 이때 고추장이나 간장, 식추 등을 넣어 생채로 만들어 먹거나 비빔밥 재료로도 좋습니다.
2) 구이
소금이나 후추, 참기름 등을 발라 구워 먹으면 고소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튀김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내면 바삭한 식감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4) 도라지 차
말려둔 도라지를 차로 끓여 마시면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외에도 도라지는 죽, 스프, 전, 떡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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