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가장 먼저 계절을 알리는 산채나물 중에서 비타민, 칼슘, 칼륨,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서 산나물의 제왕이라 부르는 두릅의 효능과 맛있게 조리해서 먹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두릅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뒷산에 심어놓은 두릅나무의 새순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무쳐 먹거나 두릅적을 해 먹곤 합니다.
두릅의 새순에는 독특한 향이 있어서 봄철 입맛 없을 때 더없이 좋은 반찬이 되며, 건강에도 유익하므로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두릅의 유래는 어디서 왔을까요?
두릅은 독특한 향이 있어서 주로 산나물로 해 먹는데요 두릅나무, 땅두릅이 있습니다. 두릅나무는 향약본초에서 "지두을호읍"으로 기록된 데서, 또는 동의보감 탕액 편에서는 둘옵<둘훕>으로 기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편 조기 등의 생선을 한 줄에 10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을 두름이라고 하는데요. 지리산 지역에서는 산나물 중 두릅만 유일하게 굴비 엮듯이 엮어서 판매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두릅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있다고도 하니 참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두릅에 함유된 사포닌성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두릅(Aralia elata)은 주로 아시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물로서 그중 한반도, 일본, 중국 등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양지에서 자랍니다. 두릅에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그중 사포닌(saponin)은 주목받을 만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사포닌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생화합물로서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알칼로이드 혹은 트리텔펜의 배당체로 물아 녹아 발포작용을 하는 물질의 총칭입니다.
사포닌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콩, 파, 두릅, 더덕, 도라지, 미나리, 마늘, 양파, 영지버섯, 은행, 칡, 우슬, 특히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이 유명합니다.
두릅에 들어있는 사포닌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1. 항염작용: 사포닌은 항염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피부염,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2. 항산화 작용: 사포닌은 항산화 성질이 있어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킵니다.
3. 암세포 억제: 사포닌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4.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일부 연구에서 사포닌이 혈관 내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서 배출해 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5. 면역력 강화: 사포닌은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감기나 감염성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는 두릅을 섭취할 때에는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적절한 요리방법을 이용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인의 건강상태와 알레르기 반응을 고려하여 적절한 양을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릅에 함유된 다른 영양 성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그리고 두릅에는 건강에 이로운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항산화 특성을 가진 페놀화합물, 뼈나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인, 철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칼슘이 풍부해서 골밀도를 강화시키고 노인층의 골다공증,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폴리사카라이드는 세포기능을 도와주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며,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 되는 비타민 B1, B2, C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두릅에는 일정 양의 지방 및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에너지 제공과 세포 구조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두릅은 열량이 낮고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하여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므로 다이어트 식단에 도움이 되며 두릅에서 나는 향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두릅의 손질법
두릅나무에서 싹이 올라오고 난 후 잎이 어느 정도 자라면 가시가 나기 때문에 새순이 올라오고 나서 5~10cm 정도의 크기가 되었을 때 새순을 채취해서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먼저 두릅의 밑동을 칼로 손질한 후 딱딱한 겉껍질을 벗겨냅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살짝 넣어 준 후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을 때 손질한 두릅을 밑동부터 넣은 후 조금씩 뒤집어주어면서 살짝 데쳐서 파릇파릇해지면 건져냅니다.
세상 간단한 두릅 요리법
1. 두릅나물
: 손질한 두릅을 끓는 물에 데쳐냅니다. 이때 소금을 살짝 넣고 데치면 파릇한 두릅의 식감이 살아납니다. 데쳐낸 두릅을 찬물에 살짝 헹궈서 물기를 짜주고 접시에 예쁘게 담아냅니다. 초고추장을 곁들여서 찍어먹으면 두릅 특유의 향기가 살아나서 봄철 입맛 없을 때 입맛을 살려줍니다.
2. 두릅 튀김
: 차가운 물과 튀김가루를 소금이나 액젓으로 간을 하여 잘 섞어줍니다. 손질한 두릅새순의 물기를 제거한 후 부침가루를 묻혀서 튀김가루 반죽을 입힙니다.
적당한 크기의 웍에 기름을 넣고 끓여서 반죽을 떨어뜨려보고 반죽이 아래에서 올라오면 두릅을 넣고 튀겨줍니다. 두릅이 노릇하게 익었으면 두릅튀김이 완성됩니다. 초간장을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3. 두릅 장아찌
: 손질한 두릅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놓습니다. 냄비에 물, 간장, 설탕(4:2:1)을 넣고 끓여줍니다. 싱거우면 중간에 소금을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끓어오르면 5~10분 정도 더 끓이고 난 후 불을 끕니다. 식초(1)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끓인 간장물을 10분 정도 살짝 식힙니다. 손질해서 물기를 제거한 두릅을 용기에 담아 초간장물을 부어줍니다. 2~3일 정도 두었다가 꺼내 먹습니다.
두릅 부작용
두릅의 목질부분과 껍질에는 독성분이 있어서 반드시 익혀서 먹는 게 좋습니다. 특히 평소에 체질이 차가운 경우에는 과잉섭취 할 경우 두릅의 차가운 성질 때문에 설사나 복통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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