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산나물의 여왕, 머위의 영양 성분과 효능, 먹는 법

 

청정한 산지에서 잘 자라는 산나물의 여왕, 머위의 영양성분 및 효능과,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봄은 오고 있습니다. 조만간 올 겁니다. 왜냐고요?  그냥 피부로 느껴지니까요.

해마다 초봄이 되면 온 산과 들은 봄나물들의 천국이 됩니다. 냉이, 쑥을 비롯해서 씀바귀, 달래, 명이나물, 곰취 등과 같은 산나물들이 추위를 이겨내고 파릇한 고개를 내밀고 올라옵니다. 그 무렵이면 머위의 새순도 쏙 올라와서 얼른 캐어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동네 아낙네들이 바구니와 작은 칼을 들고 들로 나갑니다. 
 
 

머위

 




 

1. 머위는 어디에서 잘 자라나요?

머위는 산지의 응달이나 볕이 좋은 양지, 나무아래 비탈진 언덕, 개울가에도 잘 자라고 오염이 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볼 수 있는 식물로서, 지역에 따라 3~4월이면 꽃이 피는데, 암꽃은 흰색, 수꽃은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꽃이 핀 후부터 어린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머위의 새순은 옛날부터 귀하게 대접받는 나물이자 약재입니다.

머위는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으며, 키가 20~30센티 이상 자라면 머위잎은 쌈으로 먹고 잎자루대는 껍질을 벗겨다가 나물로 해 먹는데요. 머위 특유의 향긋하고 쌉싸래한 맛은 봄철 입맛을 되살리는 데 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2. 머위와 곰취의 구분법

머위는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식물이며, 주로 습지를 좋아하여 계곡의 그늘진 곳에 자랍니다. 식물의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번식하고 땅속줄기  끝에서 새순이 올라오게 됩니다.

머위는 잎모양이 곰취 잎과 비슷하게 넓고 가장자리가 들쑥날쑥하지만 곰취와는 달리 잎 가장자리가 둥글고 광택이 없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솜털이 나있습니다. 겨울을 지낸 머위의 새순이 올라오면 머위의 약성분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머위는 전초를 사용하는데요. 어린잎은 물론, 머위의 잎줄기가 길게 자랄 무렵에는 채취하여 반찬이나 나물로 해 먹고 뿌리는 약재로도 쓰입니다. 겨울을 지낸 머위 뿌리는 시중에서 구하기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머위잎

 

곰취

 

3. 머위의 유래는  어디서 왔을까요?

 

머위의 유래와 관련해서 명확한 역사적 기록이나 전설은 드물지만, 중동지역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재배되어 왔고 터키,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 그 역사는 몇 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라비아의 전통에 따르면 천국에서 내려온 식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이 식물은 천사들이 떠나기 전에 땅에 뿌려진 것으로 전해지며, 그래서 더욱 머위는 가치 있는 식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지리산 야생 머위

동양에서의 머위는 17세기 중국 명나라 의학서 동의보감에도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허준의 동의보감에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머위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분포하며,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요. 머구, 머위로도 불리며 한의학에서는 봉두채라고 하여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제로 쓰이며, 해독작용이 뛰어나다고 하니 귀한 약재라 하겠습니다. 또한 물을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머위의 효능

머위의 주요 성분에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세포손상을 막고 세포보호를 하며,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혈관건강을 지켜주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1)항염증 효과: 머위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함염증,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만성염증이나 기관지염 등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줍니다.
2) 세포 보호 및 손상방지: 항산화 성분은 세포를 보호하고 손상을 막아주는데 기여합니다.
3) 해독작용: 간 건강에 이로우며, 체내의 독소를 제거해 줍니다.
4) 노화방지: 머위의 항산화 성분은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피부개선에 기여합니다.
5) 소화 개선, 혈당조절: 머위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촉진시킵니다.
6) 면역강화: 비타민 C와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여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킵니다.
 

머위새순

 

5. 머위를 맛있게 먹는 법

 
1) 머위 잎 쌈: 머위의 잎은 손바닥만 한 크기가 적당하며, 머위잎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찜기에 쪄내어 초간장이나 젓갈양념을 곁들여서 쌈으로 싸 먹습니다. 
 

2) 머위순 나물: 잘 손질한 머위순을 끓는 물에 5~10분간 데쳐냅니다. 찬물에 헹궈서 물끼를 꼭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서 양념(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약간, 깨소금, 참기름 또는 들기름)을 넣고 버무려서 그릇에 담아냅니다.
 

 
 
3) 머위대 볶음: 머위대를 분량의 물을 넣고 20분간 삶아냅니다. 찬물에 씻은 머위대의 껍질을 벗겨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마늘, 소금, 들기름 넣고 볶아줍니다.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를 넣어 섞어준 후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냅니다.
 
4) 머위깨죽국: 삶은 머위대는 껍질을 벗겨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찹쌀가루를 준비합니다. 냄비에 들기름을 두른 후 썰어놓은 머위대를 볶아주다가  육수를 붓고 끓여줍니다. 머위대 국이 끓으면 찹쌀가루를 넣고 저어주다가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넣어준 후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5) 머위꽃 튀김

머위꽃을 따서 튀김옷을 입힌후 튀겨 먹습니다.
봄철 입맛없을때 별미로 먹을수 있으며 막걸리와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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