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이끼의 특성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서식 환경 및 활용방법을 알아보고 이끼를 기를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깃털이끼는 천연 공기청정 기능, 천연가습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깃털이끼는 양탄자처럼 넓게 퍼져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다른 이끼들에 비해 햇볕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간 물을 주지 않으면 잎을 오므리고 있다가 물을 주면 순간 꽃처럼 피어납니다.
1. 깃털이끼의 주요 특성
깃털이끼(Thuidium kanedae Sakurai)는 선태식물로서 깃털이끼목 깃털이끼과의 이끼입니다. 산야의 햇볕이 잘 드는 바위나 땅 위에 모여 자라는 선류 식물로, 습기많은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를 가진 곳에서 주로 발견되며, 특히 한국의 덥고 습한 여름에 집중적으로 생장하고 춥고 건조한 겨울에 휴면 상태로 들어갔다가, 날이 풀리면 휴면상태에서 깨어나 다시 생장합니다.
깃털이끼는 길이가 약 5mm 정도이며,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색 또는 녹갈색의 잎이 서로 붙어있는 형태로 가지가 깃 모양으로 갈라져 자랍니다. 잎의 끝 부분에는 작은 가시가 있으며, 잎의 중앙에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가지는 수평 또는 경사형이며 밑부분은 갈색을 띱니다. 암수딴그루이고 푸른깃털이끼와 비슷하지만 줄기의 잎끝이 투명한 바늘모양이며 암포엽의 상부에 깃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삭은 길이 3~4mm이고 장타원상 원통형이며 경사져서 달립니다. 삭병은 길이 4~5cm이며 삭모는 4mm 정도입니다.
습한 지역의 썩어가는 나무 위에서 길이 2~10cm 정도로 계곡이나 습기가 많은 숲속에서 자랍니다. 뿌리, 줄기, 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고, 줄기는 땅을 기며 규칙적으로 깃꼴로 가지를 칩니다.
2. 깃털이끼의 서식 환경
주로 바위나 나무 등의 표면에 딱 붙어서 서식합니다. 서식지는 한국 전역을 비롯해, 동아시아, 일본, 북아메리카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를 가진 곳을 좋아합니다. 한국이끼의 경우 여름철에 주로 생장하며,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한국깃털이끼는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은 기후를 좋아합니다. 대체로 산성 환경을 좋아하며 오염된 환경에 대한 내성이 강합니다.
깃털이끼는 무성생식과 유성생식 두 가지 방법으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무성생식(식물체의 일부분을 떼어다 옮겨 심으면 새로운 개체로 성장함)과 유성생식(포자를 통해 번식) 모두 하며, 세로로 자라는 서리이끼, 비단이끼와는 다르게 옆으로 누워서 뻗어나가는 형식으로 자랍니다.
또한 건조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숲의 그늘진 바위, 부식토, 죽은 나무 위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깃털이끼의 활용 및 주의점
깃털이끼는 생이끼라고도 불리며, 인삼 포장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끼이며 인삼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분을 유지하고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삼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끼는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많은 양의 수분을 머금고 있으므로 천연 가습 효과도 있기 때문에 이끼 테라리움을 집안이나 사무실에 비치해 두면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공기 청정기와 가습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깃털이끼를 키울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촉촉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적절한 차광시설을 설치하거나 실내에서 키운다면 LED 라이트 등을 활용하여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깃털이끼를 재배할 때에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습도를 유지해 가며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강한 햇빛이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잎이 갈변하거나 말라죽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공중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므로 실내에서 키울 때는 가습기를 이용하여 주변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깃털이끼는 다양한 활용법이 있는데요. 테라리움, 비바리움, 인삼 포장용으로 많이 쓰이며, 석부작이나 목부작, 분재, 정원의 익스테리어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Tip. 이끼 용어
- 삭(capsule, sporangium): 포자낭이라고도 하며, 포자실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삭개, 삭치, 포자실, 경부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 삭병 (seta) : 삭의 밑에 있는 긴 자루로, 길이나 색깔이 각 종류에 따라 거의 같으며, 표면에 유두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류에 따라서는 삭병의 단면구조가 중요시됩니다.
- 삭모 (calyptra) : 선류의 삭을 모자모양으로 덮고 있는 것이며, 장란기의 복부의세포벽이 발달한 것입니다.
발췌: 국립생물자원관 <선태식물관찰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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