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힐링1 토끼를 두고 발길을 뗄수가 없다. 역시 오늘도 나는 재간둥이 산토끼, 토순이를 두고 발길을 돌릴 수 없어서 한참을 주춤거려야 했다. 아, 요놈이 글쎄 자꾸 내 뒤를 졸~졸 따라오는 바람에 차마 발길이 안 떨어져서 다시 뒤돌아보고 또다시 돌아가고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예전에 우리 토순이는 시크한 토끼 ~ 새침데기 아가씨였다. 요즘말로 츤데레 토끼다. 아무리 먹을 걸 갖다주고 친한 척을 해도 곁을 내주지 않을 것 마냥 제 먹을 것만 챙기고 후다닥 도망치기 일쑤였다. 그런데 요사이 토순이가 나를 제 엄마로 여기는걸까. 밥 주러 갈 때면 저 멀리서 나를 발견하고는 깡~총 깡~총 직진으로 쫓아오는데 그걸 보자니 미소가 저절로 나오고 내 목소리는 솔라시도~ 톤으로 바뀌고 만다. ㅎ~ 원래 토끼는 외로움을 많이 타서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기에 여러.. 2024. 2. 24. 이전 1 다음 반응형